아름답고 감성적인 순우리말 단어 100선

세상에는 참 많은 단어가 있지만, 어떤 말은 그 뜻만으로도 마음이 간질거리고, 어떤 말은 소리만으로도 풍경이 그려진다.
특히 순수 우리말에는 그런 단어들이 많다.
한자어도, 외래어도 아닌, 우리 조상들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쓰던 말들. 말소리에 감정이 있고, 뜻 속에 이야기가 있는 말.

이 글에서는 그런 아름답고 감성적인 순우리말 100개를 소개한다.
짧지만 깊은 뜻을 가진 단어, 시나 노래처럼 운율이 살아 있는 말, 일상 속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예쁜 우리말을 천천히 음미해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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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과 풍경을 닮은 단어

1. 가온누리 – 세상의 중심
2. 바오 – 숨결처럼 조용한 바람
3. 아라 – 바다 또는 알아채다
4. 나래 – 날개
5. 바림 – 바람이 스쳐 지나감
6. 다솜 – 사랑
7. 여우비 – 해가 쨍쨍한데 내리는 비
8. 솔바람 – 소나무 사이로 스치는 바람
9. 노을 – 해 질 무렵 하늘의 붉은 기운
10. 다소니 – 사랑하는 사람
11. 미르 – 용
12. 서리꽃 – 서리가 내린 아침에 피는 꽃 같은 모습
13. 별하 – 별이 많은 하늘
14. 하늬바람 – 서쪽에서 부는 바람
15. 고운 – 아름답고 부드러운
16. 달보드레 –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
17. 초롱꽃 – 종 모양의 작은 들꽃
18. 새솔 – 새로 돋은 소나무 잎
19. 여울 – 물이 얕고 빠르게 흐르는 곳
20. 이른봄 – 봄의 문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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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감정과 마음을 담은 단어

1. 이든 – 착하고 바른
2. 다온 – 좋은 일이 다 오다
3. 한결 – 한 가지 모습이 계속됨
4. 도담도담 –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
5. 아련 – 뚜렷하지 않지만 감정을 자극하는 느낌
6. 그리움 – 마음속 깊은 그 대상에 대한 생각
7. 순하리 – 순하고 착한 아이
8. 오롯이 – 온전하게, 모자람 없이
9. 슬기 – 지혜롭고 어질음
10. 노리 – 즐거움, 놀이
11. 단미 – 달콤하고 아름다움
12. 하린 – 깨끗한 마음
13. 나직이 – 낮고 부드럽게
14. 이로움 – 편하고 좋은 느낌
15. 담담 – 감정이 흐르지 않고 조용한 상태
16. 은가비 – 빛처럼 고운 존재
17. 서하 – 조용한 햇살 아래
18. 온기 – 따뜻한 기운
19. 잔향 – 마음에 오래 남는 느낌
20. 봄결 – 봄바람의 부드러운 감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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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말의 운율이 살아 있는 단어

1. 나래빛 – 날개처럼 화사한 빛
2. 초롱초롱 – 빛나는 눈동자의 모습
3. 잎새 – 잎
4. 사르르 – 살짝 녹는 느낌
5. 보드라움 – 부드럽고 포근한
6. 다미 – 맛있고 향기로운 느낌
7. 달그락 – 가벼운 소리
8. 솔찬히 – 제법 많거나 상당히
9. 안다미로 – 그릇에 넘치도록 가득
10. 아스라이 – 아득하고 희미하게
11. 수수하다 – 단정하고 깔끔한
12. 가온 – 가운데
13. 보늬 – 밤이나 도토리의 속껍질
14. 사뿐사뿐 – 가볍고 조용하게 걷는 모양
15. 포근 – 따뜻하고 아늑한 상태
16. 다홍 – 붉은 빛이 도는 선명한 색
17. 정다움 – 다정하고 친근한 느낌
18. 설렘 –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태
19. 나지막이 – 낮은 소리로
20. 토닥토닥 – 조용히 위로해주는 모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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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 이름으로 쓰기 좋은 단어

1. 아름 – 아름다움
2. 하율 – 여름 물결처럼 잔잔한
3. 라온 – 즐거운
4. 가람 – 강
5. 다희 – 크고 아름다움
6. 세라 – 하늘 아래 빛나는
7. 민들레 – 들꽃처럼 강인하고 소박한
8. 초은 – 풀잎 위의 이슬
9. 시우 – 시처럼 맑고 빛나는
10. 연이 – 인연처럼 이어진 사람
11. 은율 – 빛나는 리듬
12. 하린 – 순한 마음
13. 다연 – 부드러운 연기처럼 감성적인
14. 도윤 – 도타운 윤기
15. 수아 – 맑고 순수한
16. 세아 – 작고 귀한 존재
17. 아라온 – 즐거움을 알게 된
18. 윤슬 – 햇빛이나 달빛에 반짝이는 물결
19. 하람 – 하늘의 뜻
20. 리안 – 이로운 사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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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감성적인 풍경과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

1. 새벽별 – 동이 트기 전 빛나는 별
2. 비가시 – 빗속에 보이지 않는 거리
3. 그믐 – 달이 보이지 않는 밤
4. 바람결 – 바람이 스치는 결
5. 별무리 – 모여 있는 별들
6. 석양빛 – 저녁놀의 붉은빛
7. 고샅길 – 마을 사이 좁은 길
8. 꽃잠 – 달콤하고 편한 잠
9. 오수 – 낮잠
10. 노닐다 – 한가로이 다니다
11. 바르닛 – 잔잔한 바람 소리
12. 나루 – 배가 닿는 물가
13. 해미르 – 해가 저무는 길목
14. 자락 – 넓은 산이나 옷의 가장자리
15. 선들선들 –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모양
16. 감실감실 – 희미하게 움직이는 빛
17. 아지랑이 – 봄날 피어오르는 지열
18. 누리 – 세상, 세간
19. 다솜결 – 사랑이 흐르는 기운
20. 여민 – 열고 닫다, 함께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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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예쁜 순우리말 단어들은 단지 의미뿐 아니라, 감성·소리·그림 같은 정서를 함께 전한다.
이름으로, 글 속 표현으로, 브랜드 네이밍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.
우리말의 말맛은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다. 그런 단어 하나가, 일상 속 작은 감성을 키워낸다.